(참고) 무협 위키백과 개편 전 링크
작가 금강이 언급한 바, 한국의 무협은 세대별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독서 환경에 따른 구분입니다.
무협을 볼 때, 1세대는 만화방에서 보았고, 2세대는 대여점,
3세대는 인터넷과 대여점에서 보았습니다.
그렇다고 만화방이나 대여점이 순식간에 죽어버리지는 않았고,
꾸준히 하락세를 그렸습니다.
현재 오프라인은 '만화 카페'로 대여업이 생존해나고 있으며,
온라인은 외려 유료 연재가 성행하여
1세대의 흥행을 뛰어넘는 시장으로 거듭나는 바,
이를 4세대로 정의하겠습니다.
유료 연재, 4세대. 온라인이 대세가 된 시장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무협이 그렇게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이른바 흥행 코드에 맞지 않기 때문이겠죠.
이는 고정된 게 아니니,
언젠가는 또 무협이 인기를 얻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글은 단순히 제가 읽은 무협을 망라하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어떤 의견을 주장하는 게 아닙니다.
그저 재밌게 읽었던 게 무엇인지 기억을 살리고자 합니다.
따로 기재되는 작품들은
나중에 한 번 읽어볼만하다는 의미에서 적습니다.
1.
1세대로 무협을 접했습니다.
중국 무협부터 시작했지만 한국 무협을 접한 걸로 따지면 그랬습니다.
사마달과 와룡강도 나름 재밌게 읽기도 했습니다만,
뭐 정크 푸드가 그렇듯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1세대 작가 중 제가 가장 좋아했던 작가는
백상, 그리고 서효원이었습니다.
백상의 도가적 색채,
서효원의 비장미와 잃어버린 자아가 꽤 취향에 맞았죠.
야설록의 감성적인 글이나 금강의 정석 무협도 남김없이 읽었습니다.
- 백상, 백가신화.
- 서효원, 대설.
- 야설록, 화객(천지개벽).
- 금강, 절대지존.
- 사마달, 월락검극천미명.
그러고보니 사마달은 2세대에도 왕성한 (공장) 활동을 했는데,
대도무문은 지금 생각해보면,
대단히 웃긴 (정치 영합) 소설이었습니다.
그 때는 그냥 별 생각없이 재밌게 읽었었습니다.
2.
2세대는 용대운, 좌백, 진산 등 걸출한 작가가 배출된 황금기였습니다.
이 때의 작가들을 참 아낍니다.
1세대와 2세대는 재밌는 게 제책 방식의 변화가 있습니다.
1세대, 1980년대에는 일본식 세로 읽기로 책을 냈습니다.
그러다가 점차 가로로 읽는 편집 방식으로 바뀌게 되었고,
2세대인 1990년대에는 우리식 가로 읽기 판본만 나오게 됩니다.
- 용대운, 태극문, 독보건곤, 군림천하.
- 좌백, 대도오, 혈기린 외전.
- 진산, 대사형, 사천당문
- 설봉, 산타, 사신.
- 금시조, 난지사.
- 백야, 살수전기, 태양의 전설 바람의 노래.
- 장경, 암왕.
- 풍종호, 경혼기, 지존록.
- 석송, 태황기.
- 조철산, 파산검.
- 조진행, 천사지인, 향공열전.
- 임준욱, 농풍답정록, 촌검무인.
- 진부동, 철사자.
- 이재일, 묘왕동주, 쟁선계.
- 최후식, 표류공주.
- 최진석, 무법자.
- 유재용, 청룡장.
- 고명윤, 소요유.
- 하성민, 악인지로.
- 운중행, 추룡기행.
- 김호, 노자무어.
- 유재용, 청룡장.
- 유사하, 반인기.
용대운의 군림천하는 아직까지 연재중입니다.
군림천하의 완결을 고대합니다.
3.
3세대는 인터넷과 함께 폭발 성장한 온라인 연재가 화두였습니다.
전동조의 묵향, 검류혼의 비뢰도가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그런데 2세대와 3세대를 가르는 주요한 특징으로는 작품 권수와
완결 여부가 있습니다.
2세대에서는 무조건 작품은 완결된 상태에서 발간되었습니다.
가끔 2부라는 형식으로 작품이 나오기도 했지만 예외였지요.
그래서 작품의 질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물론 3세대라고 해서, 2세대 작가들이 집필을 중단하지는 않았죠.
그래서 더 대조가 되었던 게, 온라인 연재의 무책임함과 무압축성입니다.
연재 중단은 뭐 말할 가치도 없고,
작품의 권수가 10권, 20권을 넘어가는데, 이게 허용되는,
대여점 시장의 폐해가 맞물리는 기이한 현상이 나왔습니다.
작품의 내용에도 여럿 변화가 있었고,
보수적이었던 무협에 여러 소재가 들어가게 됩니다.
만화나 다른 매체의 소재들을 쓰기 시작하죠.
비뢰도를 예를 들면 학원물이 들어갑니다. 천무학관.
묵향은 아예 판타지로 넘어가는 퓨전을 합니다.
취향의 문제가 되니까, 더 이상 자세한 언급은 생략합니다.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점도 있다는 정도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때는 인터넷 연재 반응을 보고, 반응이 좋으면 출간됐습니다.
연재는 당연히 중단되고 책으로 다음 내용을 봐야했습니다.
연재 없이 출간하는 작가는 검증된 작가였고,
신인이 가끔 출판사 투고를 통해 책을 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출판사 네임밸류, 예컨대 청어람, 도 중요하게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3세대, 2000년 전후를 기점으로 등장한 작가를 소개하겠습니다.
검류혼, 전동조, 초우, 한성수, 별도, 임준후, 방수윤, 백준,
박성진(금시조), 우각, 한수오, 김석진, 이영신, 장영훈, 촌부,
오채지, 태규, 정구, 허담, 백연, 황규영, 송진용, 최현우, 사도연,
임영기, 박찬규, 조돈형, 건중, 송현우, 권용찬, 한백림, 장담,
전혁, 류희윤, 월인, 담천, 이영석, 자우, 천봉, 강호풍, 중걸, 용우,
한상운, 이훈영, 김현영, 류진, 이위, 박동신, 설경구, 문용신, 일성,
비가, 풍백, 북미혼, 만련자, 도검, 황보세준, 청산, 건아성, 이준호,
백천유, 시하, 서현, 행호사, 박신호, 가인, 임홍준, 견마지로, 가인,
월영신, 남궁훈, 이우형, 일묘, 서하, 유진산, 이문혁, 우보, 결보,
김대산, 군주, 동평운, 안병도, 조재윤, 시니어, 윤하, 수라백,
글작소, 윤신현, 진격, 몽월, 강태훈, 초혼, 청월검, 장백산, 흑야,
이령, 노기혁, 정상수, 로토, 일륜, 후두마루, 양경, 추일객, 권인호,
곽운, 일향, 향몽, 백보, 나한, 사자비, 이길조.
- 박성진(금시조), 절대무적.
- 한백림, 무당마검.
- 장영훈, 보표무적, 절대강호.
- 촌부, 화공도담.
- 최현우, 창룡검전.
- 송현우, 종횡무진.
- 오채지, 혈기수라, 십병귀.
- 허담, 고검추산, 무천향.
- 백연, 벽력암전, 무애광검.
- 태규, 천라신조,
- 황규영, 표사, 잠룡전설.
- 수담옥, 사라전종횡기.
- 초우, 호위무사.
- 한성수, 태극검해.
- 임준후, 철혈무정로.
- 방수윤, 허부대공.
- 우각, 명왕전기.
- 한수오, 보검박도.
- 김석진, 삼류무사.
- 이영신, 대종사.
- 이훈영, 무무진경.
- 자우, 검명무명.
- 강호풍, 적운의 별.
- 사도연, 절대검천.
- 조돈형, 궁귀검신.
- 권용찬, 칼.
- 이영석, 혈리표.
- 백준, 초일.
- 정희웅, 십단공.
- 청산, 검신.
- 시하, 무제본기.
- 정구, 신승.
- 가인, 무정십삼월.
- 이우형, 유수행.
- 일묘, 무상검.
- 동평운, 혼원무벽.
- 안병도, 본국검법.
- 월인, 사마쌍협.
그러고보면, 2000년도 즈음에 한림이라는 작가가 나와 연재를 했고,
그의 작품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4.
4세대. 직하인의 고검환정록.
정말 혜성같이 나타났고, 최근에 대하 소설을 마무리지었습니다.
환경은 3세대에 적합하지만, 온라인 유료 연재로 글을 마무리 지었다는
점에서 4세대로 분류했습니다. 아무튼 이 소설은 정말 경이롭습니다.
4세대의 특징은,
글을 쓸 때 출간본에 대한 고려를 특별히 하지 않는 호흡이었습니다만,
최근에는 전자 책(e-book)이 출간되면서 다시 권별로 끊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기성 작가들은 원래 쓰던대로(권별) 써왔습니다.
4세대 작가들에 대한 정보가 적어서 간단히 소개합니다.
3세대로 분류되었는데, 4세대에도 적합한 작가도 함께 소개합니다.
연재처에 따라,
▷네이버 웹소설
장영훈, 최현우
▷카카오 페이지
▷문피아
▷조아라
▷북큐브
용대운, 장영훈, 우각, 최재봉, 월인, 중걸, 강호풍, 한수오, 설봉, 장담, 김석진,
조돈형, 장경, 수담옥,
자견, 요람, 가을bee,
5.
과거 읽은 것들을 정리했기 때문에, 4번 항목은 상대적으로 내용이 빈약합니다.
해량해주시고, 차후에 보완할 것들이 생기면 또 기입하겠습니다.